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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베스트셀러

쏘나타가 쏘나타 뉴라이즈로 돌아왔다. 꿈속에서도 나올 것 같은 휘파람 소리와 함께, 사람들을 환호하게 했던 렌더링과, 뭔가 미묘하게 다른 실물에 실망도 곁들이면서.
그리고 쏘나타의 파생모델. 쏘나타 하이브리드 역시 뉴라이즈 하이브리드로 돌아왔다. 단순히 모델만 돌아온 것이 아니고 판매량도 돌아와 중형차 판매 1위를 탈환했다고 한다.


얼마 전 시승했던 그랜저IG 하이브리드 역시 그러했지만, 이번 쏘나타 하이브리드 역시 외관만 보고 하이브리드 임을 알아차리기는 쉽지 않다.(물론 자세히 보면 다 안다만..)

이번에 시승한 뉴라이즈 하이브리드의 경우엔 헤드램프에 적용된 파란색 배젤과 왜 그렇게 생겼는지 이해는 가지만 제발 좀만 더 이뻤으면 싶은 공력 휠, 클리어 타입으로 적용된 테일램프와 하이브리드 레터링 뿐이다.

하이브리드 전용 컬러인 하버시티 외장컬러와 에메랄드 블루 내장컬러를 선택하지 않는다면 그 차이는 더 찾기 힘든 수준이다.


뉴라이즈 하이브리드에 적용된 파워트레인은 2.0 가솔린 엔진과 기존 대비 늘어난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로 구동되는 전기모터이다. 배터리의 경우 전작에 비해 8.6%가량 용량이 늘어났다. 배터리의 완충, 풀주유를 한 상태에서는 900km가 넘는 주행 가능 거리를 보인다. 현대자동차 측이 공식적으로 밝힌 공인 연비는 18km/L인데, 실제로 주행해봐도 15~17km/L 인근을 상회한다. 고속 크루징을 하면 연비는 공인연비 이상으로도 아주 쉽게 올라간다.


그랜저와는 미묘하게 다른 주행질감

물론 둘이 같으면 더 이상할 것이다[..]
그게 아니더라도 쏘나타 뉴라이즈 하이브리드의 주행질감은 그랜저 하이브리드와는 미묘하게 차이가 난다. 이 차량을 사는 고객들의 연령대가 젊어졌음을 인지해 차이를 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쏘나타가 조금 더 하드하고 그랜저는 아직까지도 많이 무르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그랜저 역시 전작인 HG에 비해서는 많이 하드해진 편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편안한 세단을 추구한다는 느낌이 있는 반면, 쏘나타 뉴라이즈의 경우엔 하이브리드 모델에서도 상당히 하드해진 느낌이 있다.



드라이브 모드의 변화를 통해 ECO와 스포츠에서의 차이는 변속감에서 느껴볼 수 있다. 물론 이것의 차이가 차를 세단에서 슈퍼카로 만들어주는 수준은 아니지만, 하이브리드임에도 불구 특히 저단에서 한순간 널뛰는 RPM은 전기모터와 함께 생각 이상으로 차를 강력하게 밀어준다. 

다만 이 모델 뿐만이 아닌 최근 현대자동차의 모델 중에서 계속해서 아쉬운 부분으로 꼽는 것 역시 이 변속감인데, 스포츠모드 저단에서의 울컥거림이 꽤나 신경질 적이다. 간혹 뻥PM(뻥 RPM)이라고 매우 디스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로직 개선은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다. 


토요타와 견줄만한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구동 방식이라던지, 판매량이라던지. 여러가지로 현대자동차가 토요타를 이기기란 힘든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요타와 견줘볼만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고 있고, 양산하고 있는게 바로 현대자동차다. 말리부 하이브리드가 국내에 출시를 하긴 했는데, 연비는 꽤 괜찮은 수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 각종 배출가스 등으로 인해 2종 저공해 차량 인증도 못받았으며 이로 인해 적극적인 홍보 역시 생략해버렸음을 생각해본다면 수긍이 가능할 것이다.



물론 이것을 완벽하게 이해하는데는 토요타가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과 현대자동차가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에 대한 차이점을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것을 지금 언급하면 너무 길어지므로 추후에 다시 언급해보고자 한다.

국내가 아닌 전세계 시장으로 봐도, 현대자동차가 출시, 판매중인 전기차/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의 판매량은 결코 적지 않으며, 토요타 렉서스의 뒤를 바짝 쫒고 있는 것이 바로 현대자동차라는 점이다.


마냥 칭찬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나 솔직하게. 기존 2.0터보에서 디스했던 외관의 어색함 빼고는 성능 면에서는 흠 잡을 만한 부분은 느껴지지 않는다. 

특히 후면의 디자인은 아직도 적응되지 않는 부분이다.


근데 이 뒷면에서 유일하게 덜 불만인게 바로 클리어 타입 테일램프이다. 

사실 기존 현대기아자동차의 하이브리드에 적용되었던 클리어타입 테일램프를 매우 싫어했었다.(그리고 그 정점은 포르테 하이브리드에 적용되었던 형광 테두리의 테일램프이다)

그런데 이번 쏘나타 뉴라이즈 하이브리드의 경우, 기존 대비 개선된 디자인 때문인지모르겠으나, 클리어 타입을 통해 드러난 (람보르기니를 묘하게 닮은) 형태가 괜찮은 존재감을 내주고 있기 때문이다.



최고라고는 못하지만, 괜찮은 선택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경우, 그랜저의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그랜저하이브리드는 최선 최고의 선택이라고 말을 했었던 반면, 쏘나타 뉴라이즈 하이브리드의 경우는 그렇지는 못하다. 성능 면에서는 2.0터보가, 범용성 면에서는 2.0CVVL 혹은 디젤 모델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이들 보다 조금 더 비싸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역시 하이브리드가 최고의 선택은 되지 못한다. 하지만 하이브리드를 선택한다고 했을 경우, 결코 후회하지는 않을 썩 괜찮은 선택을 했다고 말 할수는 있을 것이다.



[끝]

글/사진 : Team 차한잔, 아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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